‘K리그1 최하위 수모’ 수원삼성이 이번주 내로 새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 관계자는 1일 “이번주 내 최대한 (신임 감독을) 확정하려 한다. 최종 후보 2명 중 한 명은 김병수 (전 강원FC) 감독”이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수원은 현재 최성용 대행 체제다.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슈퍼매치’ FC서울전 1-3 패, 25일 원정 포항 스틸러스전 0-1로 진 데 이어 30일 홈에서도 대구FC에 무릎을 꿇었다.
일단 수원을 보다 안정시키기 위해 구단은 적어도 이번주 내 정식 감독 자리를 채우고자 한다. 수원은 “(감독 선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사령탑 후보’ 2명 중 한 명인 김병수 감독은 현역시절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일찍 접었다. 고려대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영남대~서울 이랜드FC~강원FC 등을 거쳤다.
영남대 감독 재직시절 김병수 감독은 대학 무대를 평정했다. 선수들을 잘 발굴해 전술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는 2013년 U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영남대를 대학 최강자 자리에 올려놓았다. 비수도권 대학 축구부의 첫 우승이었다.
2018년 여름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은 2019년 구단을 상위 스플릿에 진출시켰지만 2021년 11월 성적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상대 진영에서 볼 소유 시간을 늘리고 센터백을 제외한 전원이 공격에 참여해 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패싱 플레이를 추구하는 전술로 '병수볼'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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