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독일인이 재미없대.. 클롭, 조타 극장골 폭발에 햄스트링 '예능감 폭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5.01 09: 01

위르겐 클롭(56) 리버풀 감독이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을 선사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을 4-3으로 이겼다. 
특히 클롭 감독의 반응은 인상적이었다. 리버풀이 3-2로 이기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에게 동점을 허용하자 클롭 감독은 잠시 허탈해 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곧바로 디오구 조타가 4-3 승리를 결정짓는 극장골을 터뜨리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사진]소셜 미디어

갑자기 옆에 있던 대기심을 향해 달려간 클롭 감독은 그 앞에서 짧게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이내 표정이 일그러졌다. 갑자기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절뚝거리며 걷기 시작했다.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옐로카드까지 받아들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대기심에게 나쁜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순간에 햄스트링이 당겨진 것 같다"면서 "옳지 않은 행동에 대한 공정한 벌 같다. 며칠 동안 아플 것 같다"고 후회했다. 
한편 이날 양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리버풀이 먼저 3-0으로 달아났다. 전반 3분 만에 커티스 존스가 선제골을 넣은 리버풀은 5분 루이스 디아스, 15분 모하메드 살라까지 순식간에 분위기를 제압했다. 
이후 토트넘의 추격이 시작됐다. 전반 36분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32분 손흥민이 추격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패스를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히샬리송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올린 프리킥을 헤더로 해결, 토트넘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조타가 순식간에 골을 넣어 리버풀에 승리를 안겼다. 결국 토트넘은 6위로 내려앉았고 리버풀은 5위로 올라섰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