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미뤄졌지만 '푸른 철기둥' 김민재(27, SSC 나폴리)에 대한 평가는 여전했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홈구장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살레르니타나와 2022-2023시즌 세리에 A 32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7분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선제골이 나올 때만 해도 나폴리의 우승은 굳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39분 불라이 디아에게 동점골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세리에 A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나폴리다. 하지만 이날 무승부로 승점 79가 된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1)와 승점차가 18이 돼 33년 만의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변함 없이 아미르 라흐마니와 짝을 이뤄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제 몫을 해냈다. 공중볼 다툼이나 패스 차단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헤더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 1926'은 김민재에게 평점 7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나폴리 선수 중 가장 좋은 평점이다. 득점을 기록한 올리베라와 같은 평가.
이 매체는 "진정한 벽이었다. 상대는 결코 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그는 팀의 영혼"이라고 김민재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