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홈구장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세리에A 32라운드’에서 살레르니타나와 1-1로 비겼다.
승점 79점이 된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1점)와 승점 차가 18점이 되면서 우승을 확정 짓지 못했다. 나폴리는 남은 6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곧바로 세리에 우승이 확정된다.
나폴리 센터백으로 선발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나폴리가 후반 막판 아쉬운 동점골을 실점해 우승이 불발되자 김민재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나폴리는 이날 홈에서 우승하기 위해 29일 경기를 30일로 하루 연기했다. 홈팬들 앞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경기장 바깥에도 수만명의 나폴리 팬들이 운집하며 우승파티를 미리 준비했다. 나폴리 도시 전체가 33년 만의 우승으로 축제분위기였다.
이날 살레르티나 승점의 주역은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 그는 7번의 세이브를 포함해서 1실점을 하긴 했으나 나폴리의 예봉을 완전히 막아내면서 팀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
과거 멕시코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월드컵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적이 있는 오초아는 한국과 2018 월드컵에서도 선발로 출전했다. 당시 인상적인 선방을 보였으나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해 큰 화제를 모았다.
선방으로 나폴리의 우승을 저지한 오초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폴리한테 미안하다. 그들은 뛰어난 경기를 했다"라면서 "그래도 우승은 다음 경기에 해라"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나폴리 원정서 승점을 가져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잔류에 더 가까워졌지만 아직 잔여 레이스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초아의 선방으로 인해서 나폴리는 다음 라운드 우디네세 원정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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