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참못' 토트넘 감독, "수비수들아, 리버풀 원정서 3골 내주면 못 이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5.01 05: 53

"조타는 왜 퇴장 안 당하고 남아있는건데".
토트넘은 지난 4월 3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 15분만에 3골을 내주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맹활약을 통해 3-3 으로 따라 붙었으나 조타에게 극장골을 내주면서 3-4으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토트넘을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토트넘은 공격진의 고군분투에도 수비에 발목이 잡히면서 6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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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장에서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 같은 느낌을 주는 경기였다. 전반 15분만에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와르르 수비가 무너졌다.
무너지던 토트넘을 살린 것은 공격. 전반 39분 페리시치의 패스를 케인이 마무리하면서 만회골을 터트렸다.
여기에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위협적인 라인 브레이킹 이후 먼 포스트 감아차기를 날린 것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한차례 골대를 강타한 손흥민은 후반 32분 추격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히샬리송의 동점골까지 이끌어 내면서 0-3으로 뒤진 경기를 3-3으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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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시 한 번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루카스 모우라의 실책에 최후방의 로메로가 저지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디오고 조타의 극장골을 내줬다.
이날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은 지옥의 리버풀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지휘력을 과시했다. 자신을 지원할 코치들도 없는 상황에서 과감한 교체 카드를 통한 공격적인 모습으로 0-3인 상황서 3-3까지 팀을 따라가게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3분 터진 히샬리송의 동점골 이후 후반 추가시간 4분 조타의 쐐기골로 인해 모든 것이 무산됐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 팀은 훨씬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잘했다. 결과가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처음 10~15분을 제외하고는 우리는 잘 싸웠다. 특히 조타가 스킵을 얼굴을 가격하고도 퇴장당하지 않고 결승골을 넣은 것은 잘못된 판정이다'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토트넘 선수들에게 메이슨 감독 대행은 "원래 3골로 뒤지게 되면 따라 붙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리는 해냈지만 그것을 지키지 못했다. 마지막에 3-3으로 균형을 맞추고 나서 추가골을 내준 것은 너무나 아쉽다"라고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토 트넘 수비에 대해서 "아마 상대가 얼마나 슈팅을 날렸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더 날렸을 것이다. 애시당초 PL 원정 경기에서 그렇게 3골을 내주면 절대 못 이긴다. 경기 시간 내내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질타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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