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의 경기 중 한 번은 치킨 사냥에 성공했지만, 갈 길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16개 팀 중 그랜드 파이널에 오르기 위해서는 8위안에 꼭 입상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 팀들 중 유일하게 승자조에 출전한 다나와가 첫 날은 9위로 마감했다.
다나와는 지난 4월 30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 승자 브래킷 1일차 경기서 에란겔서 벌어진 매치5의 치킨을 잡은 것을 포함해 도합 32점(20킬)으로 9위를 기록했다.
1일차 선두는 유럽 대표로 출전한 나투스 빈체레가 75점(51킬)으로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태국의 데이트레이드 게이밍이 48점(28킬), 그 뒤를 이어 중국의 포 앵그리맨(4AM)이 42점(28킬), 대만의 글로벌 e스포츠 액셋이 41점으로 상위권 톱 4를 형성했다.
나투스 빈체레가 매치1과 매치2 연속 치킨 사냥에 성공하면서 초반부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렸다. 발군의 교전능력을 과시하면서 13킬을 올린 4AM이 19점으로 매치1 선두에 올랐지만, 나투스 빈체레는 매치1 18점과 매치2 21점을 묶어 39점으로 경쟁팀들과 격차를 일찌감치 벌리는데 성공했다.
매치1 에란겔서 6점을 올리면서 7위로 출발했던 다나와는 매치2 미라마에서는 1킬로 단 1점을 보탰고, 다시 에란겔서 진행된 매치3에서 7점을 추가하면서 도합 14점을 획득, 10위로 첫 날의 반환점을 돌았다.
후반부로 넘어가서도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 미라마에서 열린 매치4서 1킬만 기록하고 전장에서 이탈한 다나와는 다섯 번째 경기였던 매치5 에란겔서 고대하던 치킨 사냥에 성공하면서 15점(5킬)을 추가하고 7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하지만 다나와는 매치5의 기세를 1일차 마지막 경기인 매치6 미라마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나투스 빈체레와 신경전을 거듭하던 다나와는 '우바'의 공격에 스쿼드 전원이 몰살 당하면서 2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도합 32점을 기록하며 1일차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