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의 시즌 첫승은 이번에도 없었다.
수원은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대구는 3승4무3패, 승점 13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수원FC(승점 12)를 끌어내리고 일단 7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수원은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개막 후 2무 8패, 승점 2 제자리걸음을 하며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수원 최성용 감독 대행은 “이런 결과가 나와 이 앞에(기자회견) 서기조차 마음이 불편하다. 그래도 전반전은 주도하면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대구 수비벽에 막혔다. 늘 조심하자고 했던 세트피스에서 한 번의 실수로 실점했다. 예상하지 못한 불투이스 교체도 있었다. 다시 한 번 (패배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노력이 결과에 묻히는 거 같아 안타깝다. 또 힘든 시간들을 보낼까 봐 걱정부터 앞선다. 당연히 팬들에게 더 죄송하다.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잠깐 침묵한 최 대행은 “사실 지금 너무 힘들다. 저보다 선수들이 훨씬 힘들 것이다. 앞으로 경기가 남아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불투이스의 몸상태에 대해선 “경기 전엔 큰 불편함을 호소하진 않았다.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봐야 알겠지만, 심리적으로 자신의 실수에 대해 생각하지 않나 싶다. 또 왼쪽 무릎 쪽에 꾸준히 통증이 있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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