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에이스' 세징야가 빠진 대구FC 상대로 시즌 첫승을 올리지 못했다. 안방에서 패배 수모를 당했다.
수원은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대구는 3승4무3패, 승점 13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수원FC(승점 12)를 끌어내리고 일단 7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수원은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개막 후 2무 8패, 승점 2 제자리걸음을 하며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안병준, 이상민, 아코스티, 염기훈, 이종성, 바사니,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장호익, 양형모(골키퍼)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3-4-3으로 맞섰다. 에드가, 바셀루스, 고재현, 케이타, 이용래, 이진용, 황재원,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 최영은(골키퍼)을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세징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반 24분 수원이 선제골을 노렸다. 대구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수원은 계속 대구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32분 이상민은 대구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기습적으로 공을 따냈다. 이종성이 공을 건네받아 문전 정면에 있는 안병준에게 패스했다. 안병준이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수비 몸 맞고 튕겼다. 재차 슈팅까지 가했지만 같은 결과가 나왔다.
대구도 모처럼 공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바셀루스가 좌측면을 뚫는가 했다. 그러나 너무 측면 깊숙이 공을 몰고 들어가 슈팅까진 시도하지 못했다. 대신 코너킥 기회를 잡은 대구지만 별 다른 성과가 없었다.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대구 바셀루스가 수원 진영에서 볼컨트롤 하고 있는 불투이스를 보고 왼발을 들고 달려들었다. 그의 발등을 찍는 듯한 행동을 했다. 불투이스는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위에서 나뒹굴었다. 주심은 바셀루스에게 경고를 줬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는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셀루스를 빼고 이근호를 투입시켰다. 수원도 이상민을 불러들이고 류승우를 내보냈다.
대구가 코너킥 찬스를 살려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8분 이용래가 올린 킥을 에드가가 높은 타점을 자랑하며 헤더골로 연결했다.
수원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또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1분 불투이스 대신 박대원을 투입했다. 2분 뒤 대구는 케이타와 이용래를 빼고 홍철과 세라토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후반 18분 수원은 안병준을 빼고 뮬리치까지 내보냈다.
갈길 바쁜 수원은 후반 29분 장호익과 염기훈 대신 손호준과 김보경도 투입했다.
대구가 추가골을 노렸다. 이번에도 에드가. 그는 37분 또 공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수비에 막혔다.
결국 반전은 없었다. 이종성이 강력한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노렸봤지만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경기는 대구의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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