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강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 번 홈팬들을 싸늘하게 만드는 원정 승리를 거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4를 마크하면서 6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승점 17에 머무르면서 4위 자리에 지켰다.
또한 시즌 초반 흔들리던 제주는 연이은 원정에서 웃었다. 대전전을 포함해서 이번 시즌 4승이 모두 원정(강원전 1-0 승, 수원전 3-2 승, 광주전 1-0 승, 대전전 3-0 승)에서 거두며 원정 킬러로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광주전에 이어 승격팀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K리그1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줬다.
경기 시작부터 제주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3분 이창민과 전반 6분 김대환의 슈팅이 연달아 터지면서 빠르게 기세를 올렸다.
제주는 빠르게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 13분 곽승민-김대환 대신 서진수-김승섭을 투입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몰아치던 제주는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원이 흘린 공을 김오규가 왼발로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선제골로 이어졌다.
여기에 전반 33분 헤이스가 연결한 공을 정운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여기에 전반 추가시간 김승섭이 골문을 갈랐으나 비디오분석(VAR) 끝에 무효가 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전은 배준호 대신 서영재를 투입했다. 제주도 후반 10분 구자철 대신 김봉수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대전이 차츰 공세에 나섰으나 제주의 문이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3분 다시 한 번 코너킥 상황에서 김봉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을 터트렸다.
대전은 후반 36분 티아고와 주세종 대신 유강현-전병관을 투입해서 골을 노렸지만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제주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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