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대회를 넘어 글로벌 대회로 발돋움한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 1의 수준은 확실하게 달랐다.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대표해 참가한 4개 팀 중 다나와 e스포츠만 유일하게 그룹 스테이지르를 통과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다나와를 넘어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이노닉스' 나희주는 그랜드파이널 진출까지 막힘없이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다나와는 29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경기서 매치5 치킨 피날레로 100점을 돌파, 전날 52점을 합쳐 도합 3치킨, 113점으로 종합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디스코드 인터뷰에 나선 나희주는 "팀원들이 잘해줘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다. 안주하지 않고 승자 브래킷에서도 8등 안에 들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겠다"라고 그룹 스테이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국내 대회였던 '펍지 위클리 시리즈:코리아(이하 PWS)'와 차이점에 대해 그는 "우리가 생각한 대로 다른 팀들이 움직여준 경향이 많아서 좀 편했다. 어려웠던 점은 PWS부터 팀원들 간의 인게임 소통이 여전히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면서 "포 앵그리맨과 루미너시티를 견제했는데, 강 팀이라 상대하기 까다로웠다"고 어려운 팀에 대해서까지 언급했다.
나희주는 다나와의 자 브래킷 진출로 4일 연속 경기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자신감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피곤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흐름이나 분위기를 이어 나갈 수 있어 좋다. 가장 안 좋은 건 승자 브래킷에서 8위에 들지 못하고 패자 브래킷으로 떨어질 경우 경기일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피하고 싶다."
끝으로 나희주는 "그랜드 파이널에 들기 위해 하던 대로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 감사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준비 많이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