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역대급 먹튀' 복귀를 막기 위해 숙고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통을 인용, 토트넘이 탕귀 은돔벨레(27, SSC 나폴리)와 계약 해지를 검토하기 위해 내부 논의에 나섰다고 전했다.
은돔벨레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클럽 레코드인 7000만 유로(약 1034억 원)를 선뜻 내줬고 계약기간도 2025년까지 6년 계약을 맺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어떤 호흡을 펼칠지 팬들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은돔벨레에 대한 이런 기대감이 악몽으로 변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은돔벨레는 부침 심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체력 부족, 태업 논란 등이 겹치면서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의 눈밖에 났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팔고 싶었지만 구매자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역대급 먹튀'로 판명된 은돔벨레는 지난해 1월 친정팀인 리옹에 임대를 떠났고 7월부터는 나폴리 임대생으로 김민재 동료가 됐다.
그럼에도 은돔벨레에 대한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은돔벨레는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선제골의 빌미가 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나폴리 탈락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나폴리는 은돔벨레를 제법 쏠쏠하게 써먹었다. 거의 교체 자원으로 활약하면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나폴리는 완전 이적 옵션 사용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다시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의 주급이 드는 은돔벨레를 다시 데려올 수밖에 없는 처지다. 계약기간도 아직 2년이 더 남은 상황이다. 은돔벨레의 가치는 임대생활 동안 더 하락한 상태다.
이제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고 은돔벨레를 팔 수 있다는 희망을 접은 상태다. 은돔벨레와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동시에 토트넘은 새로운 플레이메이커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돔벨레는 나폴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직전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래는 더 불투명해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