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언론이 놀랐다, 김민재, 韓 훈련소 입소 소동..."장기 복무 아닌 단기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4.30 13: 36

이탈리아 언론이 김민재(27, 나폴리)의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
이탈리아 '데일리 뉴스 24'는 30일(한국시간) 자국 내에서 큰 화제였던 김민재의 군입대 뉴스에 대해서 "장기가 아닌 단기 군복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을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나폴리가 치른 세리에A 31경기 가운데 30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뛴 30경기 가운데 15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적게는 5000만 유로(약 670억원)에서 많게는 7000만 유로(1000억 원)에 이르는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이는 7월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오는 6월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있다. 최근 김민재 에이전시 관계자는 "아직 관련 기관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통보하지 않아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6월 중 훈련소에 입소해야 하는 건 맞다"고 밝힌 상태다.
김민재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 몸을 담으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김민재는 지난해 6월 예술·체육요원으로 등록을 마쳤는데, 등록 후 1년 안에 3주 훈련을 받아야 한다.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가 당장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으나 시즌 마지막 경기는 6월 초나 되어야 끝나기 때문에 시간이 귀국 뒤엔 시간이 많지 않다. 이에 따라 6월 중순 기초군사훈련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언론은 지난 29일 김민재의 군입대 뉴스로 뜨거웠다.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인 그가 여름 이적 시장서 훈련소에 들어가야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모두 들썩인 것.
단 어디까지나 한국의 모병 체제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에 생긴 소동이었다. 일부 이탈리아 언론이 김민재의 훈련소 입소가 2년여의 군복무라고 착각한 것이다.
데일리 뉴스 24는 "김민재의 훈련소 입소는 2년여의 군복무를 위한 것이 아니다. 아시안게임 메달을 통해서 군면제를 얻은 그이기에 단축된 훈련만 소화하면 된다"고 자국 내 루머에 대해 팩트 체크에 나섰다.
이 매체는 "한국의 대표 스타 손흥민도 지난 2020년 훈련소서 단기 복무를 마쳤다. 김민재는 이번 년도 자신의 군복무를 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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