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토트넘의 승리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골맛을 본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득점 사냥에 나선다. 지난 시즌 23골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와골절과 수술, 2022 카타르월드컵 등의 변수로 리그 9호골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근 폼이 절정에 올라와 있다. 최근 4경기서 3골을 몰아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 고지에 오른 손흥민은 한 골만 더 추가하면 프리미어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다.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6-2017시즌 14골을 시작으로 매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2017-2018시즌 12골, 2018-2019시즌 12골, 2019-2020시즌 11골, 2020-2021시즌 17골, 2021-2022시즌 23골을 넣었다.
특히 손흥민은 한골 더 추가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103골로 동률이 된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맞대결에 대해 크리스 서튼은 BBC를 통해 "토트넘은 맨유와 무승부를 통해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시즌 내내 너무나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승점을 얻지 못할 것이다. 리버풀은 리그 3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여전히 TOP4 도약을 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튼은 리버풀의 3-1 승리를 전망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에 거는 기대는 굉장하다. 임시로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라이언 메이슨 코치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많은 기회를 받았다. 아마 더 침착하고 결정력이 있었거나 운이 따랐다면 이 시점에서 20∼25골을 기록했을 수도 있다"고 돌아봤다.
메이슨 코치는 "시즌 내내 많은 골을 넣지 못해 손흥민이 실망했지만 손흥민은 결국 제 위치로 돌아와 계속 (그라운드에서) 뛰었다. 이 부분이 가장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수라면 그 점이 바로 열쇠가 된다. (좋지 않던) 운이 바뀌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 골이 들어가고 자기 리듬을 찾아 득점포를 다시 가동한다"며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 우리 팀의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굉장히 중요한 맞대결이다. 손흥민의 기록과 토트넘의 순위를 위해서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