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뿐만 아니라 둘째 날 경기서도 어김없이 치킨 낭보를 전했다. '로키' 박정영, '서울' 조기열, '살루트' 우제현, '이노닉스' 나희주 등 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슈퍼팀’으로 불린 다나와 펍지 글로벌 시리즈에 참가한 한국 팀들 중 유일하게 승자조에 진출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다나와는 29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경기서 매치5 치킨 피날레로 100점을 돌파, 전날 52점을 합쳐 도합 3치킨, 113점으로 종합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3일차 경기서도 치킨을 추가한 루미너시티로 126점으로 그룹스테이지 1위에 올랐다.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 경기인 3일차에 나선 다나와의 첫 출발은 살짝 불안했다. 빠르게 탈락한 다나와는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다만 다른 한국 팀인 기블리가 매치1 치킨을 잡으면서 선두 경쟁 상대였던 루미너시티의 치킨을 저지하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
개막일 두 번 연속 치킨을 잡았던 캐나다의 강호 루미너시티는 3일차 두 번째 경기서 다시 치킨을 잡으면서 선두로 확실하게 치고 나갔다.
다나와는 매치4에서 파이널4에 진입하면서 순위 관리에 성공했지만, 선두 루미너시티와 격차를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매치5에서는 파이널 4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선두 싸움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다나와는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6 치킨을 잡으면서 2위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기대를 모았던 다른 한국팀은 기블리가 17위(56점)로 패자조로 추락했고, 펜타그램 20위(43점), 젠지가 35점으로 23위에 머물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