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톡톡] T1 윤으뜸 감독, “예상 못한 DFM 밴픽, 상대 의지 이겨내 의미 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4.29 22: 58

“이기고 싶어하는 상대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의지를 이겨냈다는 것이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든 것 같다.”
완승이 기대됐던 경기가 예상과 달리 풀세트 접전의 진흙탕 싸움이 됐지만, 윤으뜸 T1 감독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승리가 그야말로 절실했던 전패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의 의지를 꺾고 귀한 승리를 챙겼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했다.
T1은 29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6주차 데토데이션 포커스 미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2-1(13-9, 9-13, 13-10)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T1은 4승(2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패 중이었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는 리그 6연패(득실 -19)째를 당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남 윤으뜸 감독은 “예상보다 상대가 준비를 많이 했다는 걸 경기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일단 밴픽부터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밴픽이었다”면서 “상대방이 정말 이기고 싶어하는 의지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상대 의지를 이겼다는 것이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든 것 같다”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자신들의 선택한 전장 로터스를 잡았지만, 상대 DFM이 고른 스플릿을 내줬던 연유에 대한 질문에 윤 감독은 “스플릿 같은 경우, 솔직히 이야기 해 인게임적으로 경기 내용은 준비한대로 잘 먹혔다. 리딩적인 문제도 없었다. 다만 퍼포먼스가 많이 안 좋았다. 일부 선수들의 난조가 있었고, 선수들도 이 점을 인지해 우리는 역으로 3세트 때 이용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윤 감독은 “3세트 프랙처도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없었다. 상대보다 우리 예상보다 잘 해줘서 스코어적으로 힘든 경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데토네이션전에서 난항을 겪은 까닭을 말하면서 “DFM이 밴픽을 잘한 것 같은 이유가 우리가 실제 바인드 연습을 많이 했다, 감독으로 정말 자신있어 하는 맵이다. 연습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대회 때 보여줄 정도의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스크림 결과도 좋았는데,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금지 전장이었던 ‘바인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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