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에 당했다' 도르트문트, 심판실 충격 난입..."벽이 무너질 정도로 고함쳤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29 20: 53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우승 경쟁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오심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훔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VFL 보훔과 1-1로 비겼다.
경기 후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바로 도르트문트가 심판실을 습격한 것. 독일 '빌트'는 "제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단장과 에딘 테르지치 감독, 주장 마르코 로이스는 경기 종료 후 격분해 심판실로 난입했다. 그들은 경기장 벽이 흔들릴 정도로 크게 소리를 질렀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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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정을 알고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항의였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샤샤 스테게만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 때문에 득점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0분 보훔 다닐루 소아레스가 박스 안에서 태클을 날려 도르트문트 카림 아데예미를 넘어뜨렸다. 공은 전혀 건드리지 못했기에 반칙처럼 보였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게다가 비디오 판독(VAR)도 진행되지 않았고,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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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 단장은 "불운한 결정이 아니라 전적으로 잘못된 결정이었다. 가장 짜증 나는 사실은 심판진이 오심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공평하다"라며 "심판이 경기를 결정했다"라고 폭발했다. 
이어 그는 "명백한 페널티킥"이라며 "첫 번째 실점 이전에도 필립 호프만이 엠레 잔을 공중에서 밀었다. 반칙이었다"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빌트 역시 스테게만 주심의 결정을 "노골적인 판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의 11년 만 우승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61점으로 리그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바이에른 뮌헨(승점 59)과 격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만약 뮌헨이 오는 30일 헤르타 베를린을 꺾는다면 도르트문트는 다시 1위 자리를 뺏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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