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악의 판정이 될 수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VfL 보훔과 맞대결에서 미심쩍은 오심 판정으로 1-1 무승부에 머물렀다.
경기 전까지 2위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단 1점 차로 리그 정상에 올라 있는 도르트문트였다. 30일 경기가 예정된 뮌헨보다 하루 일찍 경기한 도르트문트는 11 시즌 만의 우승에 다가가기 위해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승점 4점 차 리드를 잡아야 했다. 경기를 앞둔 27일 주장 마르코 로이스의 1년 재계약을 발표하며 기세도 올린 도르트문트였다. 하지만 승리에 실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5분 안토니 로질라에게 선제골을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분 뒤 카림 아데예미의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논란의 장면은 후반전 나왔다.
후반 20분 보훔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율리안 브란티의 패스를 받으려던 아데예미는 앞서 한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던 다닐루 소아레스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소아레스는 공을 건들지 못했다. 독일 '빌트'는 이를 두고 "명백한 페널티 킥 장면이었고 소아레스는 퇴장당해 마땅했다. 하지만 샤샤 스테게만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비디오 판독(VAR)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지적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같은 날 "도르트문트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페널티 킥 판정을 받았다. 아데예미를 향한 소아레스의 행동은 파울 선언 가능성이 있었지만, 주심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역시 경기 직후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악의 판정이 될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페널티 킥 기회 한 번을 무시당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과 세바스티엔 켈 스포츠 디렉터, 주장 로이스가 분노한 채 심판실로 향했다. 매체는 "노골적인 판정으로 경기가 종료된 후 도르트문트의 핵심 멤버들은 심판의 라커룸을 찾아가 경기장 벽이 흔들릴 정도로 크게 소리를 질렀다"라며 도르트문트의 분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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