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의 한 방이 승리로 연결됐다.
강원 FC는 2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어낸 강원은 승점 10점(2승 4무 4패)으로 10위에 자리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전북은 8위(승점 10점)에 머물렀다.
원정팀 강원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양현준-박상혁-김대우가 득점을 노렸고 서민우-한국영이 중원을 채웠다. 정승용-유인수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윤석영-김영빈-이웅희를 비롯해 골키퍼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
홈팀 전북은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송민규-하파 실바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아마노 준이 2선에 나섰다. 이수빈-박진섭이 중원을 꾸렸고 박창우-김문환 양 윙백으로 나섰다. 홍정호-김건웅-정태욱이 백스리를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전반 18분 전북에 악재가 닥쳤다. 공을 잡으려던 송민규는 김대우의 태클에 쓰러졌고 다시 뛰려 시도했지만, 결국 전반 22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교체 사인을 보냈다. 전북은 송민규 대신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전북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24분 정태욱이 길게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박스 안에서 머리로 떨궜고 하파 실바가 넘어지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를 때렸다.
전북이 다시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4분 홍정호가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으로 향했다. 이광연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36분 다시 전북이 아쉬움을 삼켰다. 왼쪽 측면에서 아마노 준이 올린 코너킥을 구스타보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광연이 공을 쳐내는 상황에서 김건웅이 몸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을 빗겨나갔다.
전반전은 0-0 균형을 이룬 채 마무리됐다.
전북과 강원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북은 박창우 대신 정우재를 투입했고 강원은 박상혁, 김대우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갈레고, 김대원을 투입했다.
이번에는 강원이 땅을 쳤다.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김대원은 빠르게 박스 안까지 진입해 골문을 정확히 노려본 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김정훈이 쳐냈다.
전북이 득점과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구스타보가 머리로 받아 놓은 공이 김영빈의 발에 맞고 흘렀다. 아마노 준이 달려들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25분 전북이 교체를 시도했다. 백승호와 안드레 루이스를 투입하면서 이수빈, 아마노 준을 빼줬다.
전북이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골문과 먼 거리에서 올라온 패스를 백승호가 박스 안에서 곧장 헤더로 연결했지만, 힘이 실리지 못했고 이광연이 잡아냈다.
후반 45분 전북의 공세가 계속됐다. 박스 안에 투입된 공을 안드레 루이스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광연이 막아냈다. 이 공을 막는 과정에서 몸의 균형이 무너진 이광현이었지만, 다시 날린 슈팅은 수비가 막아냈다.
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전북에 절호의 찬스가 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백승호가 올린 코너킥이 홍정호의 머리를 향했고 홍정호는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다. 이광연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강원이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직전 김건웅을 몸싸움으로 제압한 양현준은 그대로 박스 안으로 질주했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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