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홈으로 향한 최용수 강원 감독, "얕잡아 보면 안 된다" 강조 [전주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29 16: 07

최용수(50) 강원 FC 감독에게 고민이 많은 시즌 초반이다.
강원 FC는 2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전북현대모터스 FC와 맞붙는다. 강원은 승점 승점 7점(1승 4무 4패)으로 11위에, 전북은 10점으로 리그 9위(3승 1무 5패)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최용수 강원 감독은 먼저 지난 9라운드 FC 서울과 맞대결에서 불거진 '오심 논란'에 관해 짧게 언급했다. 최 감독은 "오심 논란도 있고 찝찝하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3득점을 했다는 점.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승리로 인해 분위기가 한결 나아졌다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 감독은 "전북은 개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비슷비슷 갈듯 하면서도 차이를 만들어낸다"라고 말했다.
라커룸 분위기에 관해 묻자 "부담 많이 받아야 한다. 9경기 만에 이겼다. 슬로우 스타트라는 것도 이렇게까지 초조하고 쫓긴 적 없었다. 우리 선수들의 멘털은 흔들리지 않는다.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경기도 있었지만, 하나만 잘 풀리면 흐름 탈 거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최 감독은 "산 넘어 산이다. '전북'이라는 이름 자체가 K리그에서 보여주는 상징성이 엄청나다"라며 "우리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한 것이 사실이다. 기본적인 컨셉대로만 움직여준다면 의외의 선수가 득점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하는 송민규와 아마노 준이다. 최 감독은 "송민규, 아마노 준처럼 해결할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특히 아마노는 창의력이 있다. 가만 놔두면 예측불허의 패스가 나온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 감독은 "디노는 아킬레스건 부상이다. 전방 공격수가 없다. 양현준 같은 젊은 친구들이 많이 움직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은 "전반전 잘 버텨주면 좋겠다. 상대 공격을 잘 차단해야 하는데 예상했던 그림은 절대 안 나온다. 얕잡아 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려 한다. 팬분들이 원하는 그림을 어떻게 만들어 어떻게 감동 줄 수 있을까. 간과했던 부분도 보고 있다. 선수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라며 시즌 초반 부진을 털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흐름을 빨리 우리 분위기로 가져와야 한다. 나가서 쉽게 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박혀야 한다. 버티고 버티다가 한 경기씩 잡아가야 한다. 지지 않는 것이 중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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