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같은 분위기의 전북현대모터스 FC와 강원 FC가 나란히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북현대모터스 FC와 강원 FC는 2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승점 10점으로 리그 9위(3승 1무 5패)에, 강원은 승점 7점(1승 4무 4패)으로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홈팀 전북은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송민규-하파 실바가 최전방에 자리하고 아마노 준이 2선에 나선다. 박창우-이수빈-박진섭-김문환이 중원에 서고 홍정호-김건웅-정태욱이 백스리를 구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낀다.
원정팀 강원은 3-4-3 전형으로 맞선다. 양현준-박상혁-김대우가 득점을 노리고 서민우-한국영이 중원을 채운다. 정승용-유인수가 양쪽 윙백으로 나서고 윤석영-김영빈-이웅희를 비롯해 골키퍼 이광연이 골문을 지킨다.
올 시즌 전북은 예상외의 부상자가 늘어나며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서 짜릿한 2-0 승리를 거뒀지만 홈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부담스러운 결과를 맞이했다.
지난 2017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리그 5연속 우승을 이뤄낸 전북이다. 지난 2022시즌에는 리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FA컵 우승을 이뤄냈다.
연승을 거두지 못하고 패배로 인해 부담이 커진 전북은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징계로 인해 벤치에 앉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두현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이상 물러날 수 없다. 반드시 강원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갖고 있다.
강원 역시 2023시즌 지독하게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26일 FC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3-2 승리를 거둔 것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첫 승리다. 그마저도 논란이 된 오심이 있었던 승리였기에 찝찝함이 느껴진다.
지난 서울과 경기 리그에서 올 시즌 첫 번째 멀티 득점에 성공한 강원은 해당 경기 전까지 치른 리그 8경기에서 단 한 번도 2골 이상을 득점하지 못했다. 현재 강원의 팀 득점은 단 6골로 최하위 수원삼성(8골)보다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살려낸 득점력을 이어갈 필요가 있는 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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