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오심사건을 대승으로 단번에 털었다.
FC서울은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에서 나상호의 멀티골이 터져 수원FC를 3-0으로 제압했다. 승점 19점의 서울이 울산(승점 22점)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수원FC(승점 12점)는 6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에이스 이승우와 김현, 라스까지 공격 삼총사가 모두 빠졌다. 3-5-2의 수원은 김주엽과 이대광 투톱을 가동했다. 박철우, 박주호, 윤빛가람, 김선민, 이용의 중원이었다. 잭슨, 김현훈, 신세계의 스리백에 골키퍼는 노동건이었다.
서울은 4-1-4-1로 맞섰다. 김신진 원톱에 임상협, 한찬희, 팔로세비치, 나상호의 2선이었다. 기성용이 공수를 조율하고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김진야 포백이었다. 수문장은 최철원이 맡았다.
전반 8분 수원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대광이 수비수 앞에서 공을 한 번 접고 때린 왼발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선제골은 서울이 쐈다. 전반 22분 문전에서 김신진이 내준 공을 한찬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에 밀어넣었다. 서울이 1-0 기선을 잡았다.
서울은 전반 35분 임상협의 시저스 킥이 그대로 골이 됐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골은 무효가 됐다. 서울이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했다.
후반 5분 서울 쪽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나상호가 우측면을 돌파하는 순간 무릴로가 손으로 패스를 막았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나상호의 득점으로 서울이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탄력 받은 나상호는 후반 7분 골대까지 강타했다.
수원은 후반 17분 무릴로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날렸다. 기성용의 왼발 슈팅을 노동건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 실점을 면했다.
나상호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7분 나상호가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나상호의 멀티골로 서울이 3-0으로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