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마요르카)의 '60M 원더골'이 스페인 라리가 '이주의 골'로 선정됐다.
라리가는 지난 28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마요르카-헤타페전에서 나온 이강인의 득점이 30라운드 '최고의 골'"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해당 골 장면 영상을 올렸다.
지난 24일 헤타페와 라리가 경기에서 이강인은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60m 가까이 단독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이강인은 라리가 무대 처음으로 멀티골을 신고하며 한국 축구의 역사를 썼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이강인이 라리가 103경기 만에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는 대회 역사상 멀티골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라리가도 이강인의 맹활약에 주목했다. 라리가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은 "이강인은 멋진 경기를 펼쳤다"라며 "승리의 설계자"라는 찬사를 보냈다. 또한 그의 세리머니 사진을 올리고 "Lee KING-in"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난주 라리가 베스트11에 선정됐던 이강인은 2주 연속 사무국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올 시즌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은 다수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스톤 빌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울버햄튼, 번리, 브라이튼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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