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이강인(22, 마요르카)을 원하는 데엔 전략적인 이유가 있다고 현지 매체가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시메오네 감독은 스쿼드 강화를 위해 이강인을 원한다. 이는 순전히 스포츠적인 것을 넘어 전략적 계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력이 출중한 이강인을 품고 경제적인 효과까지 보기 위한 계획으로 이강인 영입전에 아틀레티코가 뛰어들었다는 게 매체의 설명했다.
아틀레티코의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마요르카에 이강인 영입을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 ‘주축 미드필더’ 이강인을 시즌 도중 내주면 마요르카가 무너진단 이유 때문이었다.
다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시점은 다가오는 여름이다. 마요르카도 적정 이적료를 1500만~2000만 유로(약 222억~296억 원) 사이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다. 이강인의 몸값이 치솟을 때 파는 것이 가장 좋다.
‘똑똑한 구단’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실력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싶어 한다.
‘렐레보’는 “이강인은 유명해진 이후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스포츠 브랜드를 홍보하는 모델이다. 더불어 그는 마요르카 지역을 한국에서 관광지로 인식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아시아 국가 내 팬층과 관심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경제적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단 것을 감안하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외적으로 작용할 '이강인 효과'를 염두에 두고 아틀레티코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단 뜻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모든 경기(33경기) 통틀어 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 덕분에 마요르카는 현재 리그 12위로, 강등권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다.
지난 24일 헤타페와 라리가 경기에서 이강인은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극강의 모습을 선보인 것.
선발 출전한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70m 가까이 단독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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