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나폴리)의 나폴리행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아레나 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64)은 구단에 이 선수만큼은 제발 사달라고 애원했다. 바로 김민재”라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스팔레티 감독은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회장에게 ‘우린 김민재가 필요해’라며 매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느 순간 김민재 영입 협상이 갑자기 복잡해졌는데, 나폴리의 끈기 덕분에 그를 품을 수 있었다. 김민재는 세리에 A 통틀에 최고의 영입이었다. 그는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를 잘 대체했다”고 했다.
또 “김민재 영입 성공 소식에 가장 행복했던 사람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스팔레티 감독이다. 그는 이미 많은 영상을 통해 김민재를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나폴리에 새둥지를 튼 김민재는 올 시즌 구단 수비 라인을 단단히 지켰다. 나폴리는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민재는 기본적으로 기복이 크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스피드, 몸싸움, 볼 관리 능력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김민재가 나폴리에 온 후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스팔레티 감독이 열띤 구애 끝에 품은 김민재를 나폴리가 올 여름 잔류시키기 쉽지 않아 보인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천만 유로(약 738억 원)에서 많게는 7천만 유로(약 1034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적 능력을 갖추고 있는 빅리그 구단들은 ‘이젠 세계적인 센터백’ 김민재를 노려볼 만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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