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나폴리가 세리에 A 조기 우승에 다가섰다.
나폴리는 세리에 A 31라운드까지 펼친 가운데 25승 3무 3패 승점 7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에 올라있는 라치오(승점 61점)와는 승점 차이가 크다.
따라서 나폴리가 만약 32라운드서 승리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나폴리가 32라운드에서 살레르니타나를 이기고 라치오가 인터 밀란에 패하면 승점 차는 20점으로 벌어진다. 라치오가 인터 밀란과 비겨도 승점 차는 19점. 라치오가 이후 6경기를 모두 이겨도 뒤집히지 않는다.
나폴리의 조기 우승 가능성 때문에 일정도 변경됐다.
당초 나폴리-살레르니타나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경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라치오-인터 밀란전은 30일 오후 7시30분으로 예정됐다.
라치오의 패배에 따라 나폴리의 우승이 이뤄질 수 있다. 만약 그 결과가 나온다면 나폴리는 1989-1990 시즌 이후 33년만에 우승을 펼치게 된다.
결국 나폴리는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기 위해 세리에 A 일정 변경을 요구했고 관철됐다.
라치오-인터 밀란전이 끝난 후인 30일 오후 10시로 킥오프를 하루 미뤘다. 라치오가 패하거나 비길 경우 홈에서 살레르니타나를 잡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하며 유럽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나폴리가 치른 세리에A 31경기 가운데 30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뛴 30경기 가운데 15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