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소속팀 토트넘까지 이강인(22, 마요르카)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포'는 2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관심을 가졌던 한국인 선수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도 "토트넘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마요르카와 결별이 유력하다. 이미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는 클럽들이 대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월 겨울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다 실패했던 아틀레티코가 최근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 이강인 이적설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아틀레티코와 마요르카는 지난 27일 라리가 31라운드 맞대결을 펼치는 동안 이강인 이적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우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좋아하고 있다. 또 이강인의 자질, 발전 가능성, 팀을 이끄는 능력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통해 가져올 수 있는 경제적인 영향까지 아틀레티코 구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매체는 "2025년까지 마요르카와 계약돼 있는 이강인은 3000만 유로(약 443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지만 이보다 더 낮은 금액에도 이적할 수 있다. 이강인 이적에 다른 선수를 끼워 넣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800만 유로(약 266억 원)로 알려졌으나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3000만 유로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토트넘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다음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이강인 영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아틀레티코의 주요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그동안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아스톤빌라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번리 등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여기에 토트넘이 등장한 것이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후 내내 플레이메이커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강인이 가세한다면 플레이메이커는 물론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등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이강인이 찔러주고 손흥민이 골을 넣는 코리안 듀오의 모습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이강인이 과연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될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또다른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