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마요르카) 쟁탈전이 뜨겁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8일(현지시간) “이변이 없는 한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라면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 영입)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도 이강인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얼마나 이강인을 원하는지도 설명했다. 스쿼드 강화를 위해 이강인을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구단이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의하면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 1월 이강인의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마요르카가 이를 거부했다.
아틀레티코는 다시 이강인을 노린다. 스페인 또 다른 매체 ‘렐레보’는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이강인의 영입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관건은 이적료가 될 전망이다. 마요르카는 1500만~2000만 유로(약 222억~296억 원) 사이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
아스톤 빌라, 아틀레티코와 더불어 울버햄튼, 번리, 브라이튼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모든 경기(33경기) 통틀어 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 덕분에 마요르카는 현재 리그 12위로, 강등권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다.
지난 24일 헤타페와 라리가 경기에서 이강인은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70m 가까이 단독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헤타페전 이강인의 활약을 본 라리가는 감탄을 터트렸다.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강인은 멋진 경기를 펼쳤다"라며 "승리의 설계자"라는 찬사를 보냈다. 또한 그의 세리머니 사진을 올리고 "Lee KING-in"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전 강자로 급부상한 가운데, 28일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한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전하며 그의 영입전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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