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이 떠난 빈자리를 느끼게 된다.
베트남이 출전하는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이 오는 5월 사상 최초로 캄보디아에서 개막한다. ‘동남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SEA 게임은 6억 명이 넘는 인구에서 선발된 동남아시아 최고의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종목은 역시 남자축구다. 베트남 U22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던 2019년과 2021년 2연패를 달성했다. 박항서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받은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3연패에 도전한다.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에서도 변방이었던 베트남을 동남아 최강자로 올려놨다. 박 감독 덕분에 기대치가 올라간 베트남은 이제 3연패를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부임한 트루시에 감독은 엄청난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일본매체 ‘사커킹’은 “베트남 국민들은 대표팀의 3연패를 바라고 있다. 트루시에 감독은 2019년 베트남 U19 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박항서 감독에게 대표팀을 물려받은 트루시에 감독이 3연패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트루시에 감독 취임 후 베트남 U22 대표팀은 도하컵서 1승 5패로 부진했다. 팬들은 트루시에의 수완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