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의 장점은 '발로 뛴다'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가오는 주말에도 K리그 현장 방문을 통해 대표팀 재목을 찾아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8일 오후 2시 50분 인천 발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학교체육 활성화 및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교육부-대한축구협회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
지난 26일 10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업무 협약식, 초등학생들과 8대8 미니게임까지 알찬 일정을 소화했다.
영국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오현규(셀틱), 이탈리아에서 김민재(나폴리), 독일에서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관전한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당일 "최대한 많은 경기와 선수들을 보려고 한다. 내가 유럽에 있을 때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코치들이 K리그를 관전했다. 선수들이 유럽에 꼭 나가서 활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K리그나 일본, 중국 등 어디서 뛰든 계속 선수들을 지켜볼 것"이라 약속했다. 그리고 귀국 직후 전북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대전 2-1 승)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전주로 떠났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클린스만 감독의 바쁜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수원FC와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맞대결을 현장에서 확인한 뒤 30일 포항으로 이동,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를 관전한다.
5월의 첫 주말에는 K리그2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6일 열릴 예정인 안산 그리너스-경남FC, 충북청주-천안시티, 김포-서울 이랜드 경기 중 한 곳을 방문한다. KFA 관계자는 "6월에 열릴 A매치 2연전을 잘 준비하시려는 마음"이라며 "K리그1뿐만 아니라 K리그2까지 폭넓게 살펴보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6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 시기 김민재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민재 측은 28일 "김민재가 6월 중순경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병역 혜택자로서 소화해야 하는 기초군사훈련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입소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병무청의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K리그 관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1, K리그2 현장 방문을 통해 김민재의 대체자를 눈여겨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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