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내 출시가 예정돼 있는 레이싱 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에 시각 장애인을 위한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 게이머의 도움을 받아 제작된 기능은 소리 신호와 환경 소리로 시각 장애인이 레이싱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엑스박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포르자 모터스포츠’에 도입되는 시각 장애인 지원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영상에는 이번 기능에 큰 도움을 준 시각 장애인 게이머 브랜든 콜이 등장한다. 콜은 앞서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에서 시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도왔다.
좀비가 만연한 현장을 돌파하는 것에 비해 빠른 속도로 레이싱 트랙을 질주하는 것은 ‘포르자 모터스포츠’ 개발 팀에도 상당한 도전이었다. 콜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포르자 시리즈’의 시각 장애인을 위한 시스템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콜은 “개발팀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오디오 신호가 본질적으로 유사했다. 이에 게임에서 구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엑스박스가 26일 공개한 영상에서 콜은 직접 시각 장애인 지원 기능을 활용해 ‘포르자 모터스포츠’를 플레이했다. 콜은 속도 증가에 따른 소리 변화, 트랙이 바뀌며 생기는 다양한 소리에 주목해 패드를 조종했다.
많은 시각 장애인 자동차 애호가들은 스스로 차를 운전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포르자 모터스포츠’에서 경험을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