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오기 전 임시 감독을 맡았던 '독일 현대 축구 대부' 랄프 랑닉이 율리안 나겔스만에게 토트넘 감독직을 추천했다.
2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랑닉은 ‘토트넘 사령탑 1순위 후보’ 나겔스만에게 '정식 감독 공석인' 토트넘행을 추천했다.
랑닉은 “토트넘은 흥미로운 구단”이라며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고, 훈련 센터도 최고 수준이다. 수년간 구단을 관리한 다니엘 레비 회장도 있다. 비록 그가 돈을 많이 쓰진 않지만 전반적인 축구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그는 “토트넘은 개선 여지가 많은 팀이다. 당장 1~2위, 상위권에 들 구단은 아니지만 일을 잘하면 가능할 수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은 최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감독 대행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까지 뉴캐슬전 1-6 대패(23일)로 인해 쫓겨났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대신해 현재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젊은 명장’ 나겔스만은 토트넘과 꾸준히 연결됐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그를 레비 회장이 데려오고 싶어 한다.
일단 나겔스만 감독은 레비 회장의 러브콜에 명확한 응답은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쉼’을 택하고 있다. 지난달 말 독일 매체 ‘빌트’는 “나겔스만은 영국에서 당장 새로운 직업을 찾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뮌헨으로부터 받은 '고통스러운' 경질 통보를 받아들이고, 또 감정을 추스르는 데 당장의 시간을 할애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