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골사냥에 나선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맨유가 맞붙는 경기에서 열쇠가 되어줄 수 있는 3명의 선수를 선정해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 상대 맨유 미드필더 카세미루와 함께 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과 맨유는 오는 28일(한국시간) 오전 4시 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토트넘은 최근 본머스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잇따라 패했다. 특히 뉴캐슬과 맞대결서는 1-6으로 참패를 당하면서 7위까지 떨어졌다. 톱 4는 커녕 유럽 대항전에 나설 가능성도 힘들어진 상태다. 이 경기 입장권까지 환불하겠다는 메시지까지 내놓았다.
토트넘은 뉴캐슬전에서 충격패하자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을 경질했다.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수석코치로 일해오다가 콘테 감독이 떠난 후 지휘봉을 맡은 바 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세비야에게 패했지만 정반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에선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톱 4에 안착해 있는 상태다. 5위 아스톤빌라(승점 54)와 5점차이가 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토트넘에 패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칠 수도 있다. 브라이튼과 FA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둔 맨유인 만큼 토트넘을 상대로 다시 승리를 바라고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지난 시즌 23골을 넣으며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으나 이번 시즌 이렇게 끔찍하리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이번 시즌 부침을 겪었던 손흥민을 돌아봤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겨우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또 손흥민의 기량은 이번 시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면서 "그것이 이번 시즌 토트넘이 케인 원맨팀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매체는 "손흥민은 맨유를 찌르기 위해 케인과 파트너십을 다시 가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손흥민이 제모습을 되찾는다면 맨유는 아주 힘든 밤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홈구장에서 어떤 버전의 득점왕 모습을 보여줄 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들쑥날쑥한 경기를 보인 만큼 맨유전에서 최고의 움직임을 기대한다는 의미였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본머스전에서 리그 8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101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시즌 동안 두자리수 득점에 도전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