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출신으로 성균관대 재학 중인 아포짓 스파이커 에디(24·198cm)가 남자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27일 제주 썬호텔에서는 2023 KOVO 남자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이 진행됐다. 7개 팀이 각각 10개씩, 총 70개의 구슬을 넣어 추첨한 결과 삼성화재의 파랑 구슬이 선택돼 첫 순서를 배정 받았다. 초록색 구슬의 한국전력이 2순위, 흰색 구슬의 대한항공이 3순위가 됐다.
OK금융그룹이 4순위, 현대캐피탈이 5순위, KB손해보험이 6순위로 구슬이 나왔다. 구술이 뽑히지 않은 우리카드는 자동으로 7순위.
첫 번째로 구슬을 뽑은 삼성화재는 에디를 지명했다. 에디는 성균관대 시절 은사 김상우 감독과 재회한다. 몽골 출신의 에디는 198cm의 장신 공격수로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 아포짓 스파이커가 모두 가능하다. 성균관대에서 재학 중인 에디는 일찌감치 유력 1번 후보로 꼽혔다.
2순위 한국전력은 일본의 리베로 료헤이 이가(29·171cm), 3순위 대한항공은 필리핀의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26·191cm)를 차례로 지명했다.
4순위 OK금융그룹은 몽골의 아웃사이드 히터 바야르사이한(25·197cm), 5순위 현대캐피탈은 대만의 미들블로커 차이 페이창(22·203cm), 6순위 KB손해보험은 대만의 아웃사이드 히터 리우 훙민(30·191cm)을 각각 뽑았다.
마지막으로 7순위 우리카드는 일본의 아포짓 스파이커 이쎄이 오타케(28·202cm)를 지명했다.
한편, 2005년 프로 출범 후 아시아 선수만을 대상으로 하는 드래프트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적 제한이 없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선수 공개 선발)은 다음 달 튀르키예에서 별도로 열린다.
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된 선수들의 연봉은 남녀부 동일하게 10만 달러(세금 포함)이며 재계약 가능 횟수는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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