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극적인 첫 승리를 거두자 구단주가 응원에 나섰다.
강원FC는 지난 26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을 상대로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강원FC는 시즌 시작 후 ‘8경기 무승’이라는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강원은 전반 24분 박상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2002년생 입단 동기' 양현준-박상혁이 만들어낸 합작 골이었다. 기세를 몰아 강원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정승용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이웅희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FC의 시즌 첫 승리를 153만 강원도민과 함께 축하한다. 그동안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마음고생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경기가 잘 안 풀리고 힘든 순간이 있지만 우리 강원도민은 서포터즈 나르샤와 함께 강원FC의 모든 순간을 응원할 것이다. 다시 한번 우리 강원FC의 첫 승을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구단주의 응원을 받은 김병지 대표이사는 "구단주님의 지속적인 관심 아래 첫 승을 거두게 돼 기쁘다. 선수단과 임직원, 팬들이 하나 되어 만든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늘 응원해 주시는 강원도민과 서포터스를 위해 더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5골이 터진 이 경기는 심판의 오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경기 막판 서울 팔로세비치가 슈팅을 하는 찰나 주심이 휘슬을 불어 파울을 먼저 선언했기 때문이다. 직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김진야가 서민우을 넘어뜨렸다고 봤다.
강원FC는 오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