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유로파도 못 나가나...'7위 추락' 토트넘, 이대로 시즌 종료 예상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27 15: 20

 손흥민(31,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도 밟지 못하게 될까. 어느새 7위까지 추락한 토트넘 홋스퍼가 반등을 일궈내지 못할 전망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로 계산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 예측을 공개했다. 같은 날 오전에 열린 맨시티-아스날(4-1), 웨스트햄-리버풀(1-2), 첼시-브렌트포드(0-2), 노팅엄 포레스트-브라이튼(3-1) 맞대결 결과를 반영한 통계였다.
맨시티가 우승 확률 92.1%를 거머쥐었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엘링 홀란의 맹활약을 앞세워 아스날을 꺾으며 역전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아스날이 선두를 지킬 확률은 7.9%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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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4위 싸움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이 리버풀, 아스톤 빌라, 토트넘의 추격을 뿌리치고 3, 4위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가 4위 이상 차지할 확률은 94.5%, 뉴캐슬은 88.1%에 달한다.
이렇게 1~4위가 마무리된다면 5위와 6위 팀에는 UEL 티켓이 주어지고, 7위 팀은 UEFA 컨퍼런스(UECL) 진출권을 얻게 된다. UECL 진출 자격이 걸린 리그컵 우승자는 맨유이며, UEL 진출권이 주어지는 FA컵 우승 팀은 맨유와 맨시티 중 하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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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경쟁의 패자는 토트넘이 될 전망이다. 매체의 계산에 따르면 토트넘은 7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할 확률(32.5%)이 가장 크다. 4위 진입 확률은 12.7%로 8위로 떨어질 확률(22.2%)보다 적다. 지난 본머스전(2-3)과 뉴캐슬전(1-6) 2연패가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통계 매체 '파이브 서티 에잇' 역시 토트넘의 최종 순위를 7위로 예상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7위에 머무를 확률은 32%이며 극적으로 4위 이상을 차지할 확률은 단 2%다. 이제는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라 UEL을 위해 경쟁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예측이 현실이 된다면, 토트넘은 지난 2021-2022시즌에 이어 두 시즌 만에 UECL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당시 토트넘은 렌(프랑스), 비테세(네덜란드), 무라(슬로베니아)와 한 조에 속했다.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됐지만, 토트넘은 비테세와 무라에 패한 데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6차전을 몰수패당하며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자연스레 새로운 감독 선임과 선수 보강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UECL 역시 유럽대항전이라지만, UCL과 UEL에 비하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막대한 연봉을 약속하기 힘든 토트넘으로서는 가장 큰 어필 요소가 하나 사라지는 셈이다.
남은 6경기에서 어떻게든 반등해야 하는 토트넘이지만, 일정도 험난하다. 토트넘은 28일 홈에서 맨유와 경기를 치른 뒤 내달 1일에는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이후로도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를 상대한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다음 시즌 운명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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