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나폴리)의 첫 유럽 무대 우승을 11만명 관중 앞에서 해낼 수 있을까.
이탈리아 '코리엘레 델 메조지오르노'는 27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홈경기에 최소 11만명의 인파가 집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오는 29일 2022-2023 세리에 A 32라운드 살레르니타나와 홈경기에 나선다. 나폴리는 직전 라운드 난적 유벤투스(승점 59)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78로 2위 라치오(승점 61)와 격차를 17점으로 벌렸다.
만약 나폴리가 살레르티나와 경기에 승리하고 다음 날 30일에 열리는 라치오의 인터 밀란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 날 30일에 열리는 라치오의 인터 밀란 경기(원정) 결과에 따라 조기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나폴리가 우승한다면 1986-1987, 1989-1990 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이다.
80년대 우승에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힘이 컸다. 나폴리는 2002년 세리에 C까지 떨어졌으나 현 구단주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의 지도 아래 우승을 차지한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꾸준한 투자와 발굴을 통해 이번 시즌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필두로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같은 영입 대박까지 더해서 압도적인 리그 우승을 앞두고 있다.
33년 만의 우승을 앞둔 나폴리 전역은 축제 분위기다. 시의원이 나폴리 시민들이 우승을 즐길 수 있게 나폴리-라치오 경기를 동시간에 열게 해달라고 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코리엘레 델 메조지오르는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가 달린 나폴리와 살레르니타나 경기에는 최소 11만명의 인파가 집결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마 경기장 근처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될 것이다. 오직 대중 교통이나 도보 이동만 가능할 것이다"라면서 "심지어 로마에서 경찰 인력이 지원온다. 도시 전역서 검문소가 설치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예상케 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