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무책임한 마무리다.
토트넘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 막판 토트넘은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무리한 선수 운영을 이어가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우스햄튼전(3-3) 직후 인터뷰로 선수단을 비난한 이후 경질당했다.
여기에 대행으로 콘테 사단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를 임명했다가 뉴캐슬전서 1-6 대패를 당했다. 결국 스텔리니 코치를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다시 한 번 대행으로 삼았다.
컵대회를 모두 탈락한 토트넘이기에 메이슨 대행은 리그 6경기를 지휘해야만 한다. 문제는 이 6경기에 맨유와 리버풀전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다른 상대도 아스톤 빌라와 웨스트햄이 있어 만만치 않다.
결국 이 사단의 주범은 팀을 떠난 콘테 감독. 그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막대한 이적료를 활용하고도 이해할 수 없는 전술로 팀을 망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이반 페리시치에 대한 편애에 가까운 기용이나 손흥민이 최후방에 머무르는 등 어설픈 공격진 배치로 큰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마지막도 좋지 못했다. 사우스햄튼전 직후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선수단을 전방위적으로 비난하면서 사실상 벼랑 끝에 몰렸다.
지금까지는 A매치 기간 동안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콘테 감독을 먼저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을 자르기도 전에 그가 선수르 ㄹ쳤다. A매치 기간을 핑계로 이탈리아로 복귀한 콘테 감독이 상의를 위해 런던에 복귀하라고 요청한 것을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어설픈 전술과 선수 기용으로 인해 팀을 망친 콘테 감독은 마지막까지 복귀 거부를 통해 안 좋은 추억만을 남기게 됐다. /mcadoo@ose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