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함에 확 풀어버린 홀란, 아스날전 막판 득점으로 '4-1 대승' 대미 장식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27 08: 31

이 경기 때리는 슈팅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힌 엘링 홀란(23, 맨시티)이 머리를 풀었다. 그러자 득점이 터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아스날과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렸던 맞대결이다. 이 경기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아스날보다 2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73점(31경기 23승 4무 4패)을 기록, 1위 아스날(33경기 승점 75점)을 2점 차로 맹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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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의 주인공은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 7분과 후반 9분 득점을 기록했고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존 스톤스의 헤더 골을 도우며 2골 1도움을 기록, 직접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선수는 아마도 엘링 홀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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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던 홀란은 경기 내내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총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스날의 수문장 아론 램스데일은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홀란의 슈팅을 족족 막아냈다.
홀란은 경기 종료 직전 '스타일 변화'를 꾀했다. 플레이 스타일이 아닌 헤어스타일이다. 늘 곱게 묶었던 머리를 풀어버린 것이다. 홀란이 머리를 푼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팬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히 화려한 비주얼이 완성됐다.
머리가 풀리자 막혔던 경기도 풀렸다. 홀란은 후반전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필 포든의 패스를 받았고 긴 머리를 찰랑이며 예리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번 슈팅은 램스데일을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은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득점으로 이번 시즌 맨시티의 가장 중요했던 맞대결에서 대미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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