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이승우의 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FC는 2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에서 대구FC와 1-1로 비기며 4경기째 무패를 기록했다. 수원FC는 후반 5분 이광혁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31분 에드가의 높이에 당하며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12점(3승 3무 3패)으로 6위 자리를 지켰고, 대구는 승점 10점(2승 4무 3패)으로 8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아쉬운 경기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도 힘들어하고 있다. 실점 장면도 아쉬움이 남는다. 또 베스트 11 외에 교체 투입되는 선수들의 폭발력이 조금 약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했지만, 공격 장면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 다음은 김도균 감독과 일문일답.
- 공격진 로테이션이 거의 없다.
베스트 11이나 후보 선수들이나 사실 변화가 거의 없다. 그만큼 선수층이 타팀에 비해 약한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는 대체 자원으로 활약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 김선민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잘 해냈다. 앞으로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 오인표를 꾸준히 교체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사실 조금 더 활동량이나 스피드를 가진 선수다. 지금 체력적으로 비축된 상태에서 공수 양면으로 열심히 뛰어주기를 바랐다. 우리가 실점하고 나서 더 공격적으로 올라갔을 때 공격적 위치에서 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금 심리적으로 급한 면이 있다. 아직은 100% 보여줄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다. 앞으로 더 좋아져야 한다.
- 이승우가 이번에는 선발로 출전했다.
오늘 경기 보면서 선발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전반부터 근육이 안 좋아서 교체를 할까 고민했다. 전반 10분~15분 정도부터 안 좋았다. 그런 상황이 없었다면 더 뛰면서 더 나은 활약을 펼쳤을 것이다.
부상 정도는 지금 모르겠다. 체크를 해봐야 한다.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솔직히 지금 공격진에 쓸 자원이 마땅히 없다. 이승우, 라스, 무릴로, 이광혁 누가 빠지든지 대체가 쉽지 않다.
- 경기 전 '알고도 당한다'라고 말했던 에드가 높이를 막지 못했다.
결국 잭슨이 맨 마크 싸움에서 졌다. 잭슨도 최선을 다했지만, 안 된 거다. 그것보다는 후반전 집중력과 수비 포지셔닝이 많이 흔들렸다. 그런 부분에서 부족함이 코너킥을 내주고 실점까지 이어졌다. 누구 한 명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미흡해서 실점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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