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대신 찾아온 겨울이 너무 길다.
리비아 현지 언론 '리비아 업데이트'는 26일(한국시간) "축구 선수 모하메드 주비아가 무장 세력에 의해서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리비아는 22011년 혁명으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망한 이후 리비아에게 짧은 봄이 찾아왔지만 이후 세속주의 세력과 이슬림주의 세력간의 내분으로 인해 기나긴 내전이 재발됐다
여기에 내전이 격화되면서 10여 년 동안 리비아 통합 정부와 리디아 국민군의 다툼이 발성했다. 복잡한 상황에서 동서로 양분됐던 리디아는 유엔(UN) 등의 중재 덕에 2023년 전국적인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 세력간의 다툼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서 자치 세력들이 유명 인사를 감금하는 일이 어이지고 있다.
리비아 국가인권위원회는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축구 선수 모하메드 주비아가 수도 트리폴리서 무단으로 구금돼서 연락이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알 이티하드 소속의 주비아는 과거 리비아 국가 대표로도 활약한 바 있다.
이 단체는 "무장 단체는 주비아를 특별한 이유 없이 알 수 없는 장소에 구금하고 가족과 연락을 끊었다"라면서 "얼른 풀어줘야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주비아를 감금한 것에 대해 리비아 국가 인권위원회는 "리비아 정부 당국은 법을 지켜야 한다. 유명인들을 감금하면 안 된다"라고 배후를 지적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