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 아닌 대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9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서 안톤-이진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대구와 경기서 덜미를 잡혔던 대전은 이날 승리로 5승 2무 2패 승점 17점을 기록, 3위로 뛰어 올랐다.
결승골을 터트린 이진현은 경기 후 "지난 대구전을 힘겹게 펼친 뒤 다시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너킥으로 직접 골을 만들어 낸 그는 "직접 골을 넣겠다는 생각을 갖고 시도했다. 원래 의도는 가까운 쪽으로 넣는 것이었다. 그런데 먼 곳으로 들어가 깜짝 놀랐다"면서 "연습할 때 가까운 포스트로 시도했다. 전북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어 골대로 시도했고 운이 좋게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대전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은 그는 "올 시즌 매 경기 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연습을 통해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대구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저 스스로 많이 반성했다. 매 경기 준비를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그는 "저는 대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표팀을 생각한다면 플레이가 잘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팀에서 제가 맡은 역할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팬들께서 대표팀 복귀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것도 있다. 하지만 겸손한 마음을 갖고 임해야 한다. 동기 부여가 되는 것은 맞다. 격려는 감사하게 받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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