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는 있지만 실패는 아니잖아. '악동'이 자신을 향한 세간의 평가에 대해 항변했다.
마리오 발로텔리는 26일(한국시간)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주변에서는 내 성격 때문에 망했다고 하지만 나름대로 성공한 커리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과거 악동이라 불리던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맨체스터 시티-AC 밀란-리버풀 등 여러 빅클럽들에서 뛰면서 재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항상 성격이 발목을 잡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나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 같은 명장들도 수차례 그에 대해 재능을 살리지 못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단 발로텔리 본인의 성격은 달랐다.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아쉬운 점은 있어도 후회는 없다라면서 세간의 시선에 반박한 것이다.
발로텔리는 "내가 생각해도 내 성격은 가끔은 도움이 됐지만 나를 힘들게 하기도 했다"라면서 "하지만 후회해서는 안 된다. 과거의 나도 나다. 다른 결정을 했으면 지금 상황이 다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자신을 향한 세간의 시선에 대해 발로텔리는 "그들 말처럼 내가 재능을 낭비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세리에 A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등 여러 팀에서 뛰며 우승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재능을 낭비한 것은 아니다. 물론 유로나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렇다고 내가 축구 선수로 한 일이 그렇게 나쁘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후회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아쉬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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