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발로텔리, "내 커리어? 후회는 있지만 절대 실패는 아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4.26 17: 24

후회는 있지만 실패는 아니잖아. '악동'이 자신을 향한 세간의 평가에 대해 항변했다.
마리오 발로텔리는 26일(한국시간)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주변에서는 내 성격 때문에 망했다고 하지만 나름대로 성공한 커리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과거 악동이라 불리던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맨체스터 시티-AC 밀란-리버풀 등 여러 빅클럽들에서 뛰면서 재능을 인정 받았다.

during the UEFA Europa League round of 16 second leg match between Manchester City FC and Sporting Lisbon at Etihad Stadium on March 15, 2012 in Manchester, England.

하지만 항상 성격이 발목을 잡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나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 같은 명장들도 수차례 그에 대해 재능을 살리지 못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단 발로텔리 본인의 성격은 달랐다.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아쉬운 점은 있어도 후회는 없다라면서 세간의 시선에 반박한 것이다.
발로텔리는 "내가 생각해도 내 성격은 가끔은 도움이 됐지만 나를 힘들게 하기도 했다"라면서 "하지만 후회해서는 안 된다. 과거의 나도 나다. 다른 결정을 했으면 지금 상황이 다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자신을 향한 세간의 시선에 대해 발로텔리는 "그들 말처럼 내가 재능을 낭비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세리에 A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등 여러 팀에서 뛰며 우승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재능을 낭비한 것은 아니다. 물론 유로나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렇다고 내가 축구 선수로 한 일이 그렇게 나쁘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후회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아쉬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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