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대표작 ‘슈퍼마리오’ IP(지식재산권)가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로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개봉으로 닌텐도는 라이벌 캐릭터 ‘블랭키’를 ‘스파이크’로 변경했는데, 최근 이에 대해 “인종차별 의미가 우려돼 바꿨다”고 코멘트를 남겼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닌텐도 공식 계정은 캐릭터 이름 변경 이유에 대해 “기존 이름 ‘블랭키’는 흑인들에게 인종적 비하로 해석된다. 이에 스파이크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에서도 해당 캐릭터는 ‘스파이크’로 등장했다.
‘스파이크’는 ‘마리오 시리즈’의 초창기 작품에서 라이벌 역할을 맡은 캐릭터다. 지난 1985년 닌텐도에서 제작한 철거 게임 ‘레킹 크루’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했다. 약 22년 간 팬들에게 잊혀졌던 ‘스파이크’는 영화에서 라이벌로 등장하며 오랜만에 모습을 비췄다.
닌텐도가 논란 여지를 미리 차단한 것은 영화의 흥행에 앞서 매우 탁월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게임 외신 ‘폴리곤’은 “영화의 엄청난 흥행을 감안할때, 논란 전 닌텐도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스파이크’의 이름을 수정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말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매주 극장에서 상당한 수입을 벌어 들이면서 전세계 10억 달러(1조 34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도 26일 개봉해 ‘슈퍼마리오 시리즈’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