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영업익 2조 8,740억 원-영업이익률 12.1%, 고수익차 많이 팔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3.04.26 14: 14

 기아가 1분기 영업익 2조 8,740억 원을 올렸다. 차량 판매도 늘었고, 특히 고수익차를 많이 판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영업이익률이 12.1%에 달했다.
기아㈜는 26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는데, 영업이익은 78.9% 상승한 2조 8,74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2023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76만 8,251대를 팔았다. 매출액은 23조 6,907억 원(29.1%↑)이었으며 경상이익이 3조 1,421억 원(107.0%↑),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2조 1,198억원(105.3%↑)을 기록했다.(IFRS 연결기준)

국내에서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4만 1,740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62만 6,511대를 팔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지표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았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공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며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고,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력 RV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신형 스포티지 및 카렌스(인도) 신차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
더불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276원으로 전년 대비 5.9%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만 3천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18.1%를 달성했다. (이하 소매 판매 기준, 백 단위 반올림)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만 1천대(전년 대비 40.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2만 1천대(32.8%↑), 전기차가 4만 1천대(5.7%↓)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32.0%(전년 동기 30.0%), 서유럽 36.0%(전년 동기 33.6%), 미국 14.0%(전년 동기 12.3%)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확대됐다.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ㆍ고물가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체계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전망과 관련해 “고금리ㆍ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판매 성수기 진입과 강한 수요 지속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