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31, 토트넘)의 활약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일 간의 유럽출장을 마치고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클린스만은 출장기간 중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등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경기장에서 점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본머스 경기를 관전하며 손흥민의 경기를 살폈다. 손흥민이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이 2-3으로 패했다.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은 “경기 전에 쏘니와 이야기를 나눴다. 쏘니가 골을 넣어서 행복했지만 토트넘이 졌다. 하하”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현역시절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에서 1994-95시즌 주전공격수로 뛰면서 41경기 20골을 넣었다. 그는 아직도 구단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대행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스텔리니 마저 해고한 뒤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다시 대행을 맡았다.
클린스만은 “나도 토트넘의 관계자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구단이 아주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쏘니는 집중을 잘하고 있었다. 구단이 대행까지 경질하면서 대행의 대행이 맡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리그 6-7경기가 남았는데 앞으로 좋은 감독을 잘 찾아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쏘니가 골을 넣어서 기쁘다”며 손흥민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