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르르 무너진 토트넘→손흥민 선발 논쟁' 패턴 또 나왔다... "SON에게 선발은 큰 행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26 10: 57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진 윙어 손흥민(31)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의 쓴소리를 피하지 못했다. 또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23, 이상 토트넘)와 한 데 묶여 선발 기회는 과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뉴캐슬전(23일, 토트넘 1-6 패)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45)는 “손흥민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선수가 아니었다”면서 “쿨루셉스키도 형편없었다”고 비난했다. 
EPL 4위 자리가 걸린 뉴캐슬과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굴욕의 시작이었다. 전반 21분 만에 5골을 허용,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6으로 굴욕패했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기존 쓰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꾼 '깜짝 전술 변화'가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4위 분수령 경기에 2002년생 파페 사르가 오른쪽 중원 자원으로 선발 출격해 제 역할을 못해준 영향도 굉장히 컸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승점 53)은 2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에 이어 5위다.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소화한 뉴캐슬은 승점 59를 찍으며 맨유에 골득실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은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는 후반 38분 히샬리송과 교체 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팀 내 최다 슈팅 3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또한 그는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71.4%, 볼터치 26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팀 내 10위에 해당하는 5.88을 받았다. 자신과 교체 투입된 히샬리송(평점 6.33)보다 낮은 점수다.
[사진] 왼쪽부터 쿨루셉스키와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고군분투했지만, 초반부터 기세를 내준 경기에서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뉴캐슬전 대패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퍼디난드는 “그들을 이해도 한다. 팀 전체적으로 실력이 부족하다. 자신감도 떨어진 상태”라고 현실적인 면을 부각하기도 했다. 
‘HITC’는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선발로 호흡을 맞추는 것이 좋은 카드는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듀오(손흥민+쿨루셉스키)가 여전히 경기를 시작하고 있단 것은 행운일 것”이라면서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히샬리송 같은 선수들이 더 많은 선발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외침 속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손흥민의 선발 제외에 한 표를 던졌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득점왕(23골)을 차지한 후 올 시즌엔 모든 대회 통틀어 41경기에 출전, 12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 EPL에선 8골만 넣었다”고 부진을 꼬집었다.
쿨루셉스키에 대해선 “그는 EPL 24경기에 나서 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월드컵 복귀 후 단 2골에만 기여했다”며 “지난 시즌 땐 EPL 18경기에 나서 5골 8도움을 올렸다. 이는 케인을 제외하고 토트넘 공격이 영향력을 잃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뉴캐슬전에서 쿨루셉스키는 72분 소화하면서 슈팅 1회, 키패스 1개만 기록하며 단주마와 교체됐다. 
[사진] 쿨루셉스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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