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이자 주전 골키퍼가 전반전만 소화하고 부상 이탈한 것에 뒷말이 나오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아스날 레전드’ 데이비드 시먼(60)은 “(지난 23일 뉴캐슬전에서)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전반전 후 교체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토트넘은 뉴캐슬에 1-6 대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승점 53)은 2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승점 59)에 이어 5위다.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소화한 뉴캐슬은 승점 59를 찍으며 맨유에 골득실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4위 자리가 걸린 뉴캐슬과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굴욕의 시작이었다. 전반 21분 만에 5골을 허용,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6으로 굴욕패했다.
토트넘은 기존 쓰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꾼 '깜짝 전술 변화'가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4위 분수령 경기에 2002년생 파페 사르가 오른쪽 중원 자원으로 선발 출격해 제 역할을 못해준 영향도 굉장히 컸다.
이날 토트넘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전반전만 소화한 요리스와 교체됐다. 토트넘이 0-5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전에 나섰다. 그는 1골을 허용하며 팀의 5골 차 대패를 바라만 봐야 했다.
시먼은 “요리스가 하프타임 때 교체되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말하면서 “그가 부상당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눈치조차 채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즉, 중요한 경기 후반전을 소화하지 못할 만큼 큰 부상이란 것에 의심을 품는 것이다.
포스터도 결이 같은 입장이다. 요리스의 부상 이탈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는 전날(25일) “요리스는 엉덩이에 약간의 부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그의 행동에 만족할 수 없다. 그는 전반전에 아주 괜찮아 보였다”며 요리스가 최악의 상황 속에서 교체아웃된 것에 의문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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