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다르네' 손흥민-케인, '1-6 대참사' 재사과...티켓값 환불 소식 공유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26 10: 04

'토트넘의 두 기둥' 손흥민(31)과 해리 케인(30)이 팬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로 대패했다. 전반 21분 만에 5골을 내주는 참혹한 경기였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처음으로 포백 전술을 꺼내 들었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제이콥 머피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4분 뒤 조엘린통에게 또 실점했다. 이후로도 뉴캐슬은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멀티골과 머피의 추가골을 묶어 골 폭죽을 터트렸다.

[사진] 손흥민 소셜 미디어, 해리 케인 소셜 미디어.

분노한 토트넘 원정 팬들은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부랴부랴 사르를 빼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하며 스리백으로 전환했지만,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참패 후 토트넘은 스텔리니 감독 대행을 경질했다. 대신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감독 역할을 맡기며 대행의 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참담했다. 이런 일이 일어난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 나와 보드진, 코칭 스태프, 선수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책임은 나에게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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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단도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은 25일 공식 홈페이지에 "선수들이 뉴캐슬전에 온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라며 "선수단으로서 팬들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이런 상황에 말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안다. 그러나 우리를 믿어달라. 이런 패배는 상처다. 홈과 원정에서 응원에 감사하며, 세인트 제임스 파크 매치 티켓을 모두 환불해주고 싶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것이 지난 일요일에 일어난 것을 바꾸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목요일 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모든 걸 쏟겠다. 여러분의 응원은 우리에게 모든 걸 의미한다.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뉴캐슬전을 관람한 원정 팬들은 7일 이내에 티켓값을 환불받을 수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25일 밤 해당 사과문을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유하며 다시 한번 팬들에게 사과를 남겼다. 함께 선발로 나섰던 다른 선수들 중에서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만이 26일 오전 같은 글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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