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5년 만의 기록'...지로나 ST, 리그에서 레알 상대 홀로 4골 기록한 5번째 선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26 10: 54

발렌틴 카스테야노스(25, 지로나)가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홀로 4골 이상을 기록한 역사상 5번째 선수가 됐다.
영국 '90mi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발렌틴 카스테야노스는 75년 만에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홀로 4골을 기록한 공격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지로나 FC는 26일 오전 2시 30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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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는 홀로 4골을 기록하며 레알을 침몰시켰다.
전반 12분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한 카스테야노스는 곧이어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에데르 밀리탕과 경합을 이겨낸 뒤 2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카스테야노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분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얀 코토가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17분에는 다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후 90min은 "카스테야노스는 지로나 홈팬들이 만들어 낸 엄청난 열기 속에서 극한의 효율을 보여줬고 4-2 승리를 이끌었다"라며 "라리가 역사에서 한 경기 4골을 기록한 선수는 150명이 안 된다. 그리고 이들 중 단 5명 만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리그에서 4골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90min에 따르면 첫 번째로 레알전 4골을 기록한 선수는 마르티 벤톨라다. 1906년생인 벤톨라는 1935년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4골을 기록,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벤톨라에 이어 두 번째로 레알에 4골을 퍼부은 선수는 RCD 에스파뇰 소속이었던 빈센트 마르티네스 카탈라다. 그는 지난 1940년 3월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5-4 승리를 안겼다.
세 번째 선수는 레알 오비에도 소속이었던 에밀린이다. 에밀린은 1944-1945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20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전 1골을 더하면서 총 4골을 기록했다.
카스테야노스 전 마지막 기록 보유자도 레알 오비에도 소속 선수다. 에스테반 에체바리아는 레알과 경기에서 무려 5골을 기록했다. 에체바리아는 1947년 12월 21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5골을 퍼부었고 당시 오비에도는 7-1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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