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잡아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6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점 3점을 얻어낸 울버햄튼은 승점 37점(10승 7무 16패, 골 득실 -15)을 만들면서 리그 13위에 자리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팰리스(승점 37점)는 울버햄튼에 승점은 따라잡혔지만, 골 득실(-11)에서 앞서면서 12위를 유지했다.
울버햄튼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테우스 쿠냐-디에고 코스타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황희찬-마리오 르미나-후벵 네베스-마테우스 누네스가 중원을 꾸렸다. 우고 부에노-막시밀리안 킬먼-크레이그 도슨-넬송 세메두가 포백을 구성했고 조세 사가 골문을 지켰다.
팰리스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베레치 에제-조던 아이유-마이클 올리세가 득점을 노렸고 윌 휴스-루카 밀리보예비치-삼비 로콩가가 중원을 채웠다. 타이릭 미첼-마크 게히-요아킴 안데르센-크리스 리차즈가 포백을 꾸리고 샘 존스톤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울버햄튼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낸 코스타가 그대로 슈팅을 때렸지만, 존스톤이 막아냈다.
곧이어 전반 3분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안데르센이 처리하려는 과정에서 무릎에 맞고 골대를 때린 뒤 골라인을 넘어갔다. 안데르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팰리스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16분 올리세가 박스 안에서 살짝 공을 밀어줬지만, 골문 앞에 있던 로콩가는 미끄러지며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전반 29분 다시 팰리스가 골문을 두드렸다. 다소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에제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사의 품에 안겼다.
전반 39분 팰리스가 아쉬움을 삼켰다. 밀리보예비치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문 바로 앞에 있던 로콩가에게 걸렸고 로콩가는 재차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사가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울버햄튼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28분 팰리스가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에제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고 발등에 제대로 앉힌 공은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사가 선방을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34분 황희찬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경기 종료를 2분 남겨둔 상황, 울버햄튼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골키퍼 존스톤이 터치 실수를 범했고 공을 다시 소유하려던 과정에서 달려들던 페드로 네투의 발을 걷어 찼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네베스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2-0 승리로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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